▲ (첫 줄 왼쪽부터)부여 부소산성, 관북리 유적, 능산리 전경, 정림사지 오층석탑 (둘째줄)능산리 고분군, (셋째줄 왼쪽부터)나성의 여름겨울과 정림사지 |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 유산 반열에 오르면서 충청의 문화유산이 세계 속으로 웅비하게 됐다.
또 백제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충남도와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동아시아 고대 문명 형성에 기여한 백제의 역할을 인류사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다.
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대한민국만이 아닌, 세계 모든 인류가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유산임을 확인시켜 준 기회였다.
탁월하며 보편적 가치를 가진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공주 공산성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 등 도내 백제 유적에 대한 관심이 전 국민은 물론, 세계인 사이에도 크게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고대 동아시아에서 이웃 나라와 함께 평화적이고 창조적이며, 우호적으로 문명을 발전시키고 전파해 온 '위대한 역사·문화·교류 강국' 백제가 안팎으로 새롭게 조명을 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백제에 대한 관심 증가는 또 백제 문화유산에 대한 정부의 투자를 견인해 백제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구려, 백제, 신라 등 한국의 고대 삼국 유적 모두가 세계유산 목록에 포함됐다는 의미도 갖는다.
문화 역사적 측면 뿐만 아니라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 관광객 급증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도 높다.
실제 2000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 동궁과 월지의 경우, 등재 직전 연평균 24만 명에 불과하던 관람객이 등재 이후에는 64만 명으로 2.6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도 37% 증가하고, 경주 양동마을 역시 100% 이상 관광객 증가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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