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지난달 상반기 마무리 인사에 대한 일각의 불만을 두고, “인사를 위한 인사가 아닌 일 중심 인사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각 실·국장에게 최대한 인사권 부여는 바로 실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인사 토대를 만들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일선 직원들에 대한 가장 정확한 평가는 자신보다 실·국장에게 있다는 판단과 함께, 줄세우기 병폐 발생 시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인사 과정에서도 실·국장들과 충분한 인사 의견을 나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권한에 대한 책임은 국장에게 있다. 외부 인사를 통한 인사청탁은 바람직하지 않기에 반드시 피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과거로부터 이어온 인사 관행에 대한 개선의지도 재차 내비쳤다.
이 시장은 “사무관은 사무관 자질을 충분히 키우고 올라서야한다. ”며 “물론 아주 우수하고 특별한 공을 세운 사람은 배려해야한다. 앞으로 풍부한 현장 및 중앙정부 경험 등을 갖춘 인사에 대한 승진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발전과 활력있는 시정을 위해 2년 이상 한 부서 근무도 바람직하지않다는 의견도 나타냈다.
불가피한 예외사항은 인정하되, 부서 직원간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한 순환구조 형성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인사를 하면 불만이 안나올 수없다. 그렇다하더라도 원칙이 흔들려선 안된다”며 “앞으로도 순리에 따라른 인사시스템을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공무원은 “출범 3년차 들어서도 옛 연기군 공무원과 타 부처·지자체 공무원간 파워 게임은 여전하다”며 “관행과 정서에 기댄 인사 구조가 여전히 상존한다. 인사부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혁신 노력이 뒤따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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