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원회의 7월 정례회의가 1일 오전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열려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금상진 기자 |
이날 위원회에는 박노권 위원장과 송병희 부위원장(대전주부교실 회장), 강도묵(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회장), 백영주(갤러리 봄 관장), 성기훈(전 중도일보 상임고문), 이봉재(법무법인 내일 변호사), 이정두(오마이뉴스 대전충남지사장), 윤준호(성광창호디자인 대표), 정대식(금성백조주택 부사장), 최상권(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홍성심(충남대 교수)위원이 참석했다. 중도일보 송명학 사장과 백운석 편집국장, 최재헌 편집부국장이 함께 했다.
이날 위원들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관련 보도 등을 비롯해, 지면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중도일보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특별취재반을 구성, 그동안 메르스 보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메르스가 진정세에 들어가는 만큼, 앞으로 메르스로 인해 경기가 침체된 부분을 어떻게 활성화할지도 모색해주길 바란다. 타격을 많이 입은 소상공인 등을 돕고 활성화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메르스 극복과 관련한 미담사례들을 적극 발굴해달라. 서비스업의 경우 '이렇게 했더니 손님들이 찾아주시더라'와 같은 내용의 기사를 읽으며 독자들도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중도일보가 다른 신문과 차별화된 지면으로 좋은 기사를 많이 실어줘서 고맙다. 대전판과 충남판으로 나눠서 갱판을 하고 있는데 갱판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갱판되는 지면을 확대해서 운영해보길 바란다. 오피니언 지면을 대전판과 충남판으로 나눠서 운영하는 안은 어떨지 고민해주길 바란다.
-갱판과 관련해, 대전과 충남의 관심사가 다르기에 서로 다른 지면으로 제작해야겠지만 대전과 충남 모두에 중요사안이라면 대전판과 충남판에 같이 실어도 좋다고 본다. 1일자 1면 대전판에 교황 조형물사진이 실렸는데 충남판 1면에도 같은 사진이 실렸으면 좋았을 것이다. 교황 관련 내용은 당진과도 관계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역 독자들은 평소 '사람들' 지면을 많이 본다. 작은 기사라도 많이 실어서 보다 다양한 지역민의 소식을 전해주길 바란다. 중도일보는 사람들 1개면에 8개 정도의 기사가 실리는데, 타 신문들의 경우 1개면에 13개 정도의 기사가 실린다. 타 신문에 비해 사람들 지면에 실리는 꼭지수가 적은 편이다.
-중도일보가 올해 바뀐 점이라면,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 보기 편하게 바뀐 것이 장점이다. 컬러지면도 많아져서, 일반 독자들이 봤을 때 편안함을 주는 신문으로 바뀌었다고 본다. 내용면에서도 지난해에는 정치 현안이 많이 실렸는데 요즘 들어서는 경제 관련 현안을 많이 다뤄서, 그 부분도 좋다.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이나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신문 지면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면 좋겠다. 사람들을 만날 때 가벼운 이야깃거리도 되고 신문에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얼마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마크로스코 전시회가 열렸었는데 50여점의 작품이 세계 미술시장에서 우리 돈으로 2조 5000억원의 가치를 갖는다고 한다. 그만큼 귀한 작품을 보러, 많은 이들이 전시장을 찾았고 전시회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삶에 있어 문화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중도일보에서 문화를 위한 지면할애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주고 대형전시를 후원하거나 유치하길 바란다. 중도일보의 위상이 올라갈 것이다.
-민선6기 출범 1주년을 맞아 권선택 대전시장의 인터뷰기사가 실렸다.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의 성과를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기사라고 생각한다. 이같은 인터뷰 기사를 쓸 때는, 빛만이 아니라 그림자까지 양면을 다 살펴보고, 잘못된 부분도 꼬집어서 그 부분까지 다루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권선택 대전시장의 앞으로의 거취와 관련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미묘한 시기에 1개면을 할애한 대형인터뷰가 나왔다. 그동안의 성과만이 아니라 대전시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도 지역언론이 저널리즘의 원칙에 입각, 깊이있는 기사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저널리스트의 관점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지역에 명칭이 유사한 기관, 단체가 많다보니 어떤 기관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기사를 쓸 때 기사 말미에 해당 기관이나 단체를 소개하는 짤막한 내용을 덧붙여주면 좋겠다. 1일자 12면에 '대전평생교육문화센터의 이름이 여성가족원으로 바뀐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대전평생교육문화센터가 어떤 곳인지, 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했다. 기사에 관련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다.
-1일자 4면 '유구무언' 제목이 참 좋았다. 요즘 시국을 절묘하게 표현했다고 본다. 편집기자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스포츠 기사에 읽을거리가 참 많다. 지난달 16일자 '불혹의 박정진, 한화 승리를 부른다' 기사가 매우 좋았고 다른 기사들도 읽는 재미가 있었다. 스포츠를 담당하는 최두선 기자가 기사를 정말 잘 쓴다. 칭찬해주길 바란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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