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설 교육감이 이끈 대전교육은 '대전교육 성공시대'의 서막을 여는 뜻 깊은 한 해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교 학업성취 수준이 특·광역시 1위라는 성적을 낸 것을 비롯해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 향상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행·재정 지원의 결실로 8개 특·광역시 중 학교폭력 감소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7년 연속 1등급 최상위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교육부 자유학기제 우수기관 표창, 전국교실 수업개선 실천 사례 연구발표대회 8년 연속 최우수 입상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력 질주했던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를 다시 한번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 설 교육감 학교현장 방문 |
수직적으로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계속성, 계열성, 접합성을 기초로 교과교육과 진로교육을 중심으로 연계하고, 수평적으로는 통합성을 기초로 교과 내, 교과 간 연계 및 지역사회와의 교육과정 연계를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유아교육과 초등교육간에는 만 5세 유아들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초 연계 통합과정으로 '꿈자람 교육과정'이 운영하고 있다.
초·중·고 간에는 상급학교 진학에 따른 환경 적응 지원, 학습결손 처치를 위한 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접학교 간 교육과정 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한 '초·중·고 연계 에듀 브릿지(Edu-Bridge)프로젝트'를 마련해 현재 초등학교 1개교와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에서 추진하고 있다. 고등학교와 지역대학 간에는 고교·대학 연계 R&E 과학프로그램과 UP과정 운영, 산학협력 체제 구축을 통해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다.
학력신장에 대한 노력 또한 결실을 맺었다. 대전지역 초·중·고 전체 학생들의 학력은 2014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미달비율 향상도 전국 1위를 달성했다. 201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교 학업성취수준은 특·광역시 1위(전국 2위)를 달성해 대전의 고등학교 학생 학력 수준이 전국 최고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 창의인성 교육 |
'책읽는 학생,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책과 대화하는 대전 독서교육'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책읽기 운동 확산, 독서체험활동 전개 소통과 공감이 어우러진 어울림 독서마당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책 읽는 문화 조성을 위해 '대전시교육청 학교도서관 개방 및 진흥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학교 도서관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학교도서관이 독서교육의 메카로 교육가족과 함께하는 독서 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학교생활에서 건전한 놀이문화를 통해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놀이통합교육'도 추진중이다. 대전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 놀이통합교육은 하나의 사업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학교교육과정 안에서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교육 활동으로 지난해에는 놀이연구학교 3개교를 운영하고 놀이지도자료를 개발 보급했으며 올해는 연구학교, 선도학교 운영, 놀이통합교육 정책연구, 놀이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해 놀이통합교육의 확산과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기초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품격 있는 대전인 바탕교육' 아래 바른 글씨 쓰기 사칙연산 이해하기 바르게 걷기 바른 식생활하기 동요 부르기 좋은책 읽기 청소·정리정돈하기 나라 사랑하기 등 '대전인 8바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탕교육 확산을 위한 학교문화 조성, 장학자료 및 매뉴얼을 제작 보급, 바탕교육 우수학교 선정과 함께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학교현장에서 이뤄지는 바탕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바탕교육 한마당'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 유치원~초등학교 연계교육 |
그 결과 시·도교육청 평가 학업중단 예방 및 대책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친구사랑 3운동'은 고운 말씨(욕설하지 않기), 바른 예의(서로 인사하기), 따뜻한 소통(사이버폭력 하지 않기)으로,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는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을 중점적으로 예방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지난 2013년 2.00%에서 지난해 1.12%로 44% 감소했으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건수가 2014년 전국 15.3% 증가에 비해 대전은 2.2% 감소했다.
시교육청은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오는 2017년 상반기에 개원을 목표로 공립대안 교육기관 설립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외부 전문가들과 교육청의 대안교육 업무담당자들로 대안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기획단을 구성, 지금까지 4차례의 협의회를 통해 가칭 '꿈나래교육원'을 설립·추진중으로 대안교육기관의 유형은 Wee스쿨로 중학교 과정을 먼저 설립하고, 장기적으로 독립된 각종학교나 특성화학교도 설립할 예정이다.
공립형 대안교육기관의 운영모델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올 하반기에 2~3곳의 후보지를 놓고 장단점을 검토해 설립 장소를 확정하고 2016년 시설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교육복지 지원으로 교육격차 완화=교육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밀집지역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완화시키기 위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대상학생에게 교육, 문화·체험, 복지영역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해 사업지역 아동의 출발점 교육 평등을 구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도담도담 쑥쑥' 월별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등 질 높은 초등돌봄교실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소득층자녀의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대상자 적극 발굴로 저소득층 유아학비, 중·고교생 학비지원, 저소득층 자녀 학교급식비, 저소득층 자녀 PC및 인터넷통신비, 저소득층자녀 방과후학교 교육활동비를 지원해 취약한 교육기회의 실질적 보장에도 노력하고 있다.
▲전국 최초 Tee센터 개소=시교육청은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교원들의 마음을 살피고, 다지는 공간으로 선생님들의 심리상담·정서치유를 담당하는 티센터(Tee)를 개소해 운영중이다.
교사들의 내면적 성찰과 인간적 성숙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티센터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에듀힐링캠프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개인상담은 모든 선생님을 대상으로 면대면으로 1인 2회 이상 진행하며, 집단상담은 '찾아가는 Tee 센터'로 희망하는 교원들을 중심으로 12회기동안 진행한다.
캠프는 '행복활짝 에듀힐링캠프'로 신규 교사를 위한 '행복첫걸음', 일반 교사를 위한'행복동행', 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행복꽃활짝', 교육전문직 및 관리자를 위한 '행복리더'과정을 방학을 이용해 운영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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