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정기 세일로 그동안의 매출 부진을 벗어나기에는 부족한 만큼 경쟁 백화점에 없는 마케팅으로 고객을 유치해 추가 매출을 올려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여름정기 세일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여름이 끝나는 8월 말까지 이 기간 동안 비가 오거나 33℃가 넘는 폭염의 날씨에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감사품을 제공해주는 쿠폰을 발행했다.
최근 장마와 폭염이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 변화로 고객들이 방문이 줄어들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날씨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인 것이다.
또한 세일 첫 주말인 26~28일 지하 1층과 9층 사은행사장에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허니레몬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선착순으로 증정하기도 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도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이 같은 마케팅에 맞서 집객효과를 내기 위한 이벤트 전략을 펴고 있다.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이나 샴푸, 장바구니 등 생활용품을 주는 것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세일기간 중 방문 횟수(구매)에 따라 선물을 증정하는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일기간 당일 5만원이상 갤러리아카드, 멤버십카드로 구매시 1회 식이섬유 워터글램, 2회 빈스앤베리즈 아메리카노 1잔, 3회 1만원 갤러리아상품권, 4회 3만원 갤러리아상품권을 증정하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백화점 세이 역시 주말 3일간 상품권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세이는 여름 정기세일 첫 주말인 26~28일까지 20·40·60·100 브랜드 합산 5~7% 상품권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처럼 백화점들은 이색 아이템과 실용성을 겸비한 사은품을 대거 내놓고 있으며, 방문 고객 중심으로 사은행사를 실시하는 등 백화점마다 다양한 사은 이벤트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불황일수록 일반적인 사은품보다 차별화된 사은품을 제공해야 고객 집객 효과가 높다”며 “백화점들의 이색 마케팅의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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