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남자들의 가사노동시간은 증가한 반면, 여자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10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은 필수시간(수면, 식사 및 간식시간 등) 11시간14분(46.8%), 의무시간(일, 가사노동 등) 7시간57분(33.1%), 여가시간에 4시간49분(20.1%)을 사용했다. 5년 전보다 필수시간은 21분 증가, 의무시간은 20분 감소했다.
필수시간에서 전 국민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59분으로, 5년 전에 비해 9분 증가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각은 평일 밤 11시24분, 토요일 밤 11시29분, 일요일은 평일과 토요일보다 각각 9분, 14분 빠른 밤 11시15분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 국민의 평균 식사시간은 1시간56분이며, 5년 전에 비해 11분이 증가한 가운데, 평균 식사 시각은 평일에 아침 7시43분, 점심 12시32분, 저녁 7시9분으로 파악됐다.
의무시간에서 전 국민의 평균 일하는 시간은 3시간16분이며, 남자는 4시간8분, 여자는 2시간26분으로 나타났다. 성인(20세 이상)은 평일에 하루 평균 4시간24분 일을 했으며, 일을 한 사람의 비율은 64.1%, 일한 사람의 평균 일한 시간은 6시간52분이다.
이밖에도 성인의 가사노동시간은 평일 2시간4분, 토요일 2시간21분, 일요일 2시간24분 등으로 조사됐다.
가사노동시간은 남자가 47분, 여자가 3시간28분으로, 5년 전에 비해 남자는 5분 증가했고, 여자는 9분 감소했다.
한편, 전 국민의 이동에 사용한 시간은 하루 1시간39분으로 5년 전에 비해 5분 감소했다. 평일 취업자의 업무 관련 이동시간(1시간23분)은 남자가 1시간34분으로 여자(1시간8분)보다 26분 더 많았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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