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최근 메르스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신설법인 수는 대전·세종·충남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5월 신설법인 세부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신설법인 세부 동향에 따르면, 5월 대전지역 신설법인은 155개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세종은 29개로 전년 대비 7.4%, 충남은 219개로 9.0%가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4월) 대비로는 대전·세종·충남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17.4%)의 경우 전국 평균(-19.7%)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대전(-27.2%)과 세종(-25.6%)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국내 신설법인은 전년 동월 대비 4.8%(308개) 증가한 6673개로 전년 대비 기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481개, 22.2%), 도소매업(1400개, 21.0%), 부동산임대업(719개, 10.8%), 건설업(706개, 10.6%) 등의 순으로 설립됐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규모 측면에서 부동산임대업(124개), 도소매업(95개), 제조업(71개)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설립자 연령대별로는 40대(2499개, 37.4%), 50대(1778개, 26.6%), 30대(1429개, 21.4%)의 순으로 설립됐고, 전년 동월 대비 대부분 연령대에서 증가한 가운데, 50대 법인설립이 가장 크게 증가(117개, 7.0%)했다.
지난 1~5월 누계 신설법인은 총 3만7640개로 전년 동기 대비 9.6%(3288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002개, 21.3%), 도소매업(7931개, 21.1%), 건설업(4309개, 11.4%), 부동산임대업(3681개, 9.8%)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5월 신설법인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으로 증가해 3월(16.3%) 및 4월(15.1%)의 두자릿수 증가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며 “이는 5월 법원등기소 근무일수가 감소하고 5월 하순 이후 메르스 이슈로 인해 창업활동이 지연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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