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내포신도시가 미래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우뚝서려면 새로운 성장 동력 확충이 시급하다.
인구유입을 촉진하고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도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내포신도시 건설사업은 내년부터 마지막 단계인 정착 단계에 돌입한다.
이런 가운데 도청 안팎에선 내포신도시 신성장 동력을 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에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는 올해 안으로 도시첨단산단 지정 고시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이전에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내포 도시첨단산단은 원활한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유입 촉진 및 도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산업입지법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특례에 따라 내포신도시 내 산업용지, 산학협력용지 등 126만㎡ 부지를 산업단지로 중복 지정하는 사업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주요 업종은 연구개발, 기술서비스, 엔지니어링 및 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문화사업과 전자부품, 컴퓨터, 의료·정밀 기기 분야의 첨단산업이 될 전망이다.
도는 IT·BT산업시설을 중점 유치한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다음달 중으로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하기로 MOU를 체결한 6개 기업을 대상으로 부지 위치 및 착공시기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도는 산업단지 조성 전이라도 기업이 조기 입주를 원하면 우선 공장 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내포 도시산단 활성화를 위한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원활한 물류 유통 등을 위해 이곳과 홍성읍과의 연계 교통체계인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이 시급하다. 총 연장 4.1㎞, 4차로인 이 도로는 2016년부터 2019년 2월까지 모두 455억 원이 투입돼 건설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선 국비 지원이 필수적인데 현재 국토연구원이 진행 중인 타당성평가 용역 결과에 따라 국비 지원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국비 반영에 지역 역량을 모아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내포 도시첨단산단은 내포신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앞으로 입주업체를 유치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산단 진입도로 사업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 지역 정치권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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