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나연이 LPGA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
최나연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700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이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으로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차지했던 최나연은 마지막 날에도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추가해 1위를 지켰다.
올 시즌 LPGA투어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다. LPGA투어 통산 기록은 9승으로 늘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를 추가한 최나연은 올 시즌 누적 상금이 71만 3911달러(8억원)로 늘어났다. 2008년 LPGA투어 데뷔 이후 통산 상금도 1023만6907달러(135억원)로 '1000만 달러'의 벽을 돌파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최나연은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물론 미야자토 미카(일본) 등과 마지막 18번 홀(파5)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해 루이스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16번 홀(파4)에 나선 최나연은 세컨샷을 그대로 홀 안에 넣는 샷 이글로 선두를 되찾았다.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도 홀인원에 가까운 티샷에 이어 버디를 추가해 단숨에 격차를 2타까지 벌렸다.
사실상 우승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18번 홀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도 있었지만 침착하게 2퍼트 파 세이브로 우승을 확정했다.
미야자토 미카가 13언더파 200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11언더파 202타로 호주교포 이민지(19), 폴라 크리머(미국)와 공동 6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희영도 크리스티 커(미국),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 등과 공동 9위(10언더파 203타)로 '톱 10'에 올랐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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