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의 91%인 8만8072명이 참여해 8만383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포함한 각종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직 쟁의행위의 종류와 시기 방법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한국노총과 함께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금융사 경영자 협의체인 금융산업 사용자협의회와의 산별교섭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사용자협의회는 올해 산별교섭에서 임금 동결과 성과 연봉제 도입 등을 금융노조에 제안했으나 금융노조는 6% 임금인상과 성과 연봉제 도입 반대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날 양대 노총 내 4개 산별노조, 연맹과 함께 출범한 ‘양대 노총 공공부문 공동투쟁본부’에 합류했다. 오는 29일에는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와 ‘양대 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할 계획이다./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