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70(2010년도 100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2.7% 올라 5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가격(-9.1)에 비해 수입가격(-19.3)이 더 크게 내려 수출입 교역조건이 개선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는 하락한 반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올라 1년 전보다 12.5%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9.07을 기록,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년 전보다 0.2% 하락한 수치다.
수출금액지수도 악화됐다. 수출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정밀기기가 증가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9.3% 하락한 114.52를 기록했다. 5개월째 마이너스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24.3%), 제1차금속제품(-15.7%) 등이 줄었으나 광산품(21.2%), 수송장비(28.7%)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수송장비(15.5%), 전기 및 전자기기(0.8%)가 증가했으나 광산품(-26.3%), 석탄 및 석유제품(-51.4%) 등이 감소해 1년 전보다 16.7% 하락했다.
한은 측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내려가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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