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농촌농업연구부 김종화 책임연구원은 24일 충남리포트 172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충남의 로컬푸드 직매장은 질적 성장에 대한 논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모두 6개이며, 타 광역단체에 비해 소규모다.
두 곳은 농업인단체 등의 단독매장, 네 곳은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내 매장이다.
그런데 문제는 도내 15만1424호 농가 중 직매장 출하 농가는 3002농가로 1.98% 정도의 비율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전국 16개 광역시ㆍ도(세종은 충남에 포함) 중 13번째 수준이다.
도내에서는 천안(5.17%)과 금산(4.4%), 청양(3.33%) 등이 출하비중이 높고, 아산(0.86%), 홍성(0.71%), 서천(0.62%) 등이 낮다.
이런 실태를 파악한 김 연구원은 경제성, 다양성, 지역성, 관계성 측면에서 충남 로컬푸드의 성공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직거래를 통한 생산자 수취가격 상승과 소비자 구매비용 감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직매장 운영주체와 생산자가 적극적 시장조사를 통해 적정가격을 산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품목의 다양화로 기능을 확대하고, 유기농 농산물 등 도심 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상품을 전략적으로 판매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이 배어나는 입지조건과 홍보전략, 캐릭터 창출, 농촌관광지 및 유명관광지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지속적인 소통 및 관계형성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각 매장의 특성에 따른 판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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