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숙 교장 “흥미·재능·비전에 맞춰 스스로 성장하는 인재로”

유현숙 교장 “흥미·재능·비전에 맞춰 스스로 성장하는 인재로”

  • 승인 2015-06-24 14:12
  • 신문게재 2015-06-25 9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대전 성모여자고등학교

유현숙<사진> 대전성모여고 교장은 지난 1969년 대전성모여중을 졸업한뒤 서울 상명사대 부속여고에서 영어 교사와 교감, 교장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성모여고에서 교장으로 재직중이다.

학생 스스로가 개인의 흥미, 재능, 역량, 비전 등을 살려서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 국가와 세계에 가치있는 일을 할수 있는 인재로 길러내는 것이 유 교장의 바램이다. 지난해부터 교과별로 다양한 교수-학습 운영의 정착을 위해 힘을 쏟는 것도 유 교장의 몫이다.

유 교장을 만나 대전성모여고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인재상과 성모여고만의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들어봤다.

-대전성모여고의 인재상은 무엇인가?

▲'바른 품성과 참된 지성이 조화를 이룬 창의적인 실천인'이다. 다양한 학문과 기술들이 융합돼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사회에서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만들어 내는 '창조적 인적 자본'이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품고 이웃과 함께 꿈을 이뤄가는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실력 있는 성모인 육성을 교육 목표로 정해 학생 스스로가 개인의 흥미, 재능, 역량, 가치관 및 비전 등을 살려서 가족, 지역사회, 국가와 세계에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대전성모여고의 운영 방향과 올해 변화되거나 중점 추진하는 과제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우선 지난해부터 도입해 운영 중인 선진형 교과교실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교과별로 다양하고 효과적인 '교수-학습 운영 정착'이 가장 큰 과제다.

실험 실습과 토론 등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의 정착을 위해 매월 한 주간씩 전 과목 100분 수업을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보다 다양하고 효율적인 교수-학습 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기위해 모든 교사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영어와 수학은 확대학급 편성으로 수준별 수업을 해온 지 6년이 됐으며 특히 수학은 학생별 개인 차이가 많이 발생하는 과목이어서 올해는 3학년까지 2개 반을 3개 반으로 운영하는 확대 학급을 실시중이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방과후학교 수학과목 프로그램으로 진행해온 온라인 수준별 학습 프로그램을 정규 수업에 도입해 맞춤형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문제풀이 결과를 언제든지 피드백할 수 있게해 수학 과목에 대한 흥미와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대학 및 연구소와 협력해 과학 분야와 인문·사회분야의 심화 탐구교육프로그램도 중점 추진중이다.

일반고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여러 트랙으로 이어지는 교수님들과 교사들의 강의를 듣고 학생들은 관련 분야 독서와 토론, 소논문 작성까지 이어지는 깊이 있는 학문 탐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성모여고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 우선 '무감독고사'다. 어려운 일이기에 두렵고 힘들었지만 개교 이래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긍심과 자신감을 높여온 소중한 전통이다.

이와 함께 매년 4월 학부모상담주간에 강당에 상담 부스를 설치해 '전교생 학부모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전 담임을 비롯해 보직 교사, 교감, 교장 모두가 학부모님과 면담을 하고 면담록을 작성하고 있다.

학년별로 30명씩 구성된 '글로벌 리더반' 운영도 대표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학교는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을 교육하는 장이기에 사회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해하고 대처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대전성모여고는 설립 초기부터 50년 앞을 내다보고 학교건물과 시설을 설치해 선진형 교육환경을 마련해왔다.

학생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만 행복한 교사가 행복한 학생을 만들고 교육의 수준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교사들의 행복과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것이 교육의 성과를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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