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찬 사업단장 “기업간 협업시스템 미래 큰 자산 될 것”

민병찬 사업단장 “기업간 협업시스템 미래 큰 자산 될 것”

  • 승인 2015-06-24 14:11
  • 신문게재 2015-06-25 10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한밭대 금형정밀가공사업단

지난 2013년 이후 길지 않은 기간동안 대전금형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인정받는데 큰 역할을 해오며 지역의 금형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금형정밀가공산업육성사업단이 이달말 6월말 사업이 종료된다. 그동안 금형정밀사업단을 이끌며 지역의 금형정밀가공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민병찬<사진> 한밭대 금형정밀가공사업단장을 만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금형정밀사업단을 이끌면서 가장 보람됐던 것은?

▲기업인들의 생각을 바꾼것이 가장 보람있다. 그동안 지역의 금속가공 기업들은 상당히 열악했고, 그로 인해 기업인들은 글로벌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지금의 기술에 안주하지 않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수 있는 CEO마인드로 바꿨고 대전의 각각의 기술을 융합 시킬 수 있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와 함께 각자 흩어져 있었던 기업들을 협동 조합으로 묶어 공동 구매를 하고, 공동 브랜드로 자사 상품을 팔수 있게 된 것도 보람이었다.

-금형정밀정밀가공 사업단을 이끌면서 대전지역의 금형정밀산업의 위치가 얼마나 발전됐다고 보는가?

▲짧은 2년간의 사업기간으로 엄청난 큰 성과를 거뒀다기 보다는 진행형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의 CEO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고 기업간 협업 시스템을 마련됐다는 것은 값진 성과다. 앞으로 10년, 20년후에는 상상할수 없는 부가 가치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열악한 기업들을 집적화 단지를 만들어 협업 시스템을 만들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전의 금속산업의 상황은 어떤가?

▲대전시는 아쉽게도 전방산업(완제품을 만들수 있는 회사)이 없다. 전방산업이 없다 보니 금속, 금형이 상당히 열악하다. 하지만 대전은 대덕연구단지라는 아주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현재 연구단지에서 타지역으로 외주하는 금액이 4300억원이 되는데, 대전에서 소화할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 진다면 현재의 8%밖에 안되는 수주율을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전은 또 현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되는데 중이온 가속기 조성을 위한 기계 설계에도 상당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이 수천억원의 사업을 타지에 내지지 말고 앞으로 대전시가 대전 업체들이 참여할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년간의 사업이 종료되서 아쉬울 텐데 앞으로의 계획은?

▲신지역특화 사업이 끝나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 주력산업 63개와 협력사업 16개를 확정해 2017년까지 1815억원을 투입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대전시는 무선통신융합, 메디바이오, 로봇자동화, 지식재산서비스, 금속가공산업 등을 지역 5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했는데 한밭대도 신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이 끝나는 올해는 '금형'에서 '금속'으로 범위를 넓여 '금속가공육성 사업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속이 금형을 포함한 보다 확장된 개념이고, 금형 사업단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 사업화 실적,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여기에 경제권 협력 사업이 있는데 이번에 대구 경북의 금속가공·사출성형·공장기계시스템 제품 사업화 지원 사업에 대전시도 협력형태로 참여할 계획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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