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 현장 지원 적극 나서

기업당 최대 3억원 보증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섰다.

신보 충청영업본부(본부장 박학양)에 따르면 신보가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메르스 진원지로 알려진 평택시 관할 영업점장이 메르스 특례보증을 시행한 직후 메르스 직접 피해기업인 평택 모병원을 찾아 특례보증 지원 상담을 실시하는 등 전국에 소재한 각 영업점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특례보증은 8월말까지 여행·숙박·공연·병의원 등 메르스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해당 기업들이 기존에 이용하던 보증에 대해서는 특례보증 운용기간 동안 전액에 대해 1년간 만기를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특례보증의 보증비율은 95%, 보증료는 1.0% 이하로 적용하여 일반보증보다 우대하며, 보증심사 절차 또한 간소화하여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현재 지원 대상 업종에 대한 보증잔액은 3조1000억원, 기업체 수는 약 1만5000여 개에 달해 신보 이용기업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메르스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지원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적극적인 특례보증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시장 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이사장은 18일 메르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양평군 소재 ㈜미리내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