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선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이 문제를 협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새정치연합 이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후 “3대 의혹(병역, 탈세, 수임비리)에 대해 후보자의 해명과 사과, 유감표명이 필요하다고 전달했다”면서 “특별히 합의된 사항은 없으며,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조 수석부대표는 “황 후보자의 사과는 기본적으로 후보자 본인이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은 17일 본회의를 열어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반대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황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결정 내린 상황에서 인준안을 통과시킬 방법은 정의화 의장이 본회의에 직권으로 상정하고, 의결 정족수(149석)를 넘기기 위해 새누리당(160석)이 표결에 거의 전원 참여해 과반의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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