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지난 12일 LH 세종특별본부는 12일 세종 2-1생활권 H1블록을 비롯해 2-2생활권 H1블록, 3-2생활권 H1블록, 3-3생활권 H3, H4블록 등 4개 생활권 5개 필지에 대한 주상복합 용지 분양을 공고했다.
세종 2-1생활권 H1블록의 공급(예정)가격은 주거 114억9263만원, 상업 24억9600만원이며 2-2생활권 H1블록의 공급가격은 주거 234억4070만원, 상업 51억5171만원이다.
3-2생활권 H1블록의 공급가격은 주거 374억4800만원, 상업 161억8200만원이며 3-3생활권 H3블록(H3, H4 합산)의 공급가격은 주거 453억4920만원, 상업 138억984만원이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체들은 최고가 제시액을 산정하기 위해 각 생활권과 블록별로 수익성 검토에 여념이 없다.
2 생활권의 일부 블럭의 경우, 중심상권이 가깝기 때문에 지역 건설사들의 투찰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주거부문보다 금액 비율이 적은 상업부문이지만 예정가 대비 300% 이상의 입찰 제시액까지 기록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전체 공급가까지 2배 가깝게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3 생활권의 일부 블록의 경우에도 최대 48층까지 건설할 수 있어 세종지역 주상복합 중 랜드마크의 입지를 거둘 수 있어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3 생활권은 2생활권보다 상업부문 비중이 높아 주거부문을 포함한 공급예정가 대비 실제 낙찰제시액간 차액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오는 25일 낙찰이 완료되기 때문에 사업성을 따지고 있는 지역 건설사들의 마음이 갈수록 조급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자칫 최고가 경쟁 속에서 과다 투자된 뒤 분양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만큼 건설업체로서는 골치가 아픈 실정이다.
한 지역 건설사 관계자는 “일반 상업용지보다는 주거 비율이 있기 때문에 분양성이 좋다”며 “그러나 최고가 입찰의 구조 상 자칫 낙찰만을 위해 높은 금액을 제시하게 된다면 회사 경영에도 막대한 부담이 될 수 있어 신중하게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LH 세종특별본부 관계자는 “주상복합에 대해 주거부문과 상업부문을 구분해 입찰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공급예정가의 5% 가량의 입찰보증금을 내야 하며 상업부문 최고가 제시 업체가 주상복합 용지를 낙찰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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