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에너지 절약 '빛 샐 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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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에너지 절약 '빛 샐 틈 없다'

합리적 이용 실행계획 확정, 올 목표 소비량 0.56% 줄여 화력발전소 온배수 활용 확대, LED조명·태양광 보급 박차

  • 승인 2015-06-16 18:14
  • 신문게재 2015-06-17 2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충남도가 합리적인 에너지 이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화력발전소 온배수 활용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에너지 다소비 업체에 대해서는 에너지 진단 사업을 지원하며, 공공 및 민간 건물에는 LED 조명등을 확대 보급한다.

도는 16일 도내 에너지 소비 감축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 충청남도 에너지 이용 합리화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중점 추진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실행계획은 올해 최종 에너지 소비 목표량을 전망치 3298만4000toe(석유환산톤, 1toe=1000만kcal)에서 12만2000toe(0.56%)를 줄인 3286만2000toe로 잡았다. 부문별 절감 목표는 산업이 11만5000toe로 가장 많고, 공공 4940toe, 건물 2040toe, 수송 20toe 등이다. 에너지원별로는 전력 11만7000toe, 석유 2000toe, 석탄 2000toe, 가스 1000toe 순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제5의 에너지'를 활용한다. 도가 말하는 다섯번째 에너지는 절약이다. 절약을 통해 수요를 집중 관리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 생산과 폐열 활용 등을 추진한다는 도의 설명이다.

소비 주체별 에너지 수요 관리와 에너지원 다양화를 통해 절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복안도 있다. 우선 산업 부문 에너지 다소비 업체에 대해서는 자가 발전 확산을 유도하고, 주기별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진단 비용을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 53개 에너지 다소비 업체를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 6.3%의 절감 효과를 올린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에너지 자원을 외부 수요처와 연결하는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고효율기기 등을 보급하는 효율 프로그램 추진을 검토하며, 수송 부문은 공공기관 차량 구입 및 임차 시 50% 이상을 경차 또는 친환경자동차로 구입토록 하고, 에너지 절약 교통 시스템 구축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건물 부문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등 보급을 통해 절감 효과를 높인다. 공공기관의 경우 LED 조명등을 먼저 설치하고, 전기 절감액으로 비용을 상환하는 '에스코(ESCO)' 사업을 활용한다.

더불어 민간 건물 역시 같은 방식으로 LED 조명등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도는 이밖에 '제로에너지빌딩' 시범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하고, 건물 매매ㆍ임대 시 계약서에 에너지 사용량을 표시하는 '건축물 에너지 소비 정보 공개'를 내실화 하며,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해서는 매년 '에너지 성적표'도 공개토록 할 계획이다. 또 도민 중심으로 햇빛발전협동조합을 설립토록 해 옥상이나 유휴 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 건강하고 개끗한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도 추진하며, 공동주택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확대한다.

도내에 산재한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배수 활용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도내 4개 화력발전소가 연간 배출하는 온배수는 111억 6000만t으로, 보령화력 46억t, 당진화력 28억7000만t, 태안화력 34억t, 서천화력 2억9000만t 등이다.

발전소별 온배수 활용 사업으로는 보령화력 수산종묘배양장·에코팜, 당진화력 시설원예단지, 태안화력 수산종묘 배양장 조성 등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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