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 다문화명예기자가 자신이 쓴 글을 자녀와 함께 보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 |
“지금은 비록 서툴지만 꼭 훌륭한 기자가 되어서 꿈을 이룰 거예요. 매번 무슨 기사를 쓸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지난달 말 프렌즈 기자단 모임에 참석한 중도일보 다문화 명예기자 이파씨는 자신이 쓴 글을 아기와 함께 바라보며 얼굴에 행복한 웃음을 띄웠다. 베트남이 고향인 이파 씨는 어릴적 부터 꿈은 교사였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 후 한국사회에 적응을 하는 과정에서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아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중도일보에서 진행하는 다문화명예기자를 하게 되면서부터 그는 다시금 새로운 꿈이 생겼다. 프렌즈 기자단은 한 달에 한번 김기태 기자를 초청해 기사 쓰는 법과 게재된 기사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이 모임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자신과는 상관이 없었던 신문기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겼고,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의 다른점, 다문화가족들의 희로애락을 중도일보를 통하여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처음에는 베트남의 문화를 한국에 알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등 간단한 기사를 썼지만 이제는 한국 내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의 생활을 알리는 글도 제법 훌륭하게 보도하고 있다.
다문화명예기자단은 이파 씨를 비릇한 각 국의 결혼이주여성들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비록 전문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우수한 기자들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나라를 한국에 알리고, 한국 내에서의 생활을 한국 사람들에게 알리는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한국 내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산=김려화 다문화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