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심병원' 운영 첫날인 15일 대전 유선선병원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돼 있다. 이들 병원을 찾은 고열 환자 또는 호흡기질환자는 외래, 응급실 대신 별도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받는다. 연합뉴스 제공 |
호흡기질환자와 일반환자를 병원 방문부터 전 과정을 분리해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이 1차 87곳에 이어 2차로 74곳이 추가 신청됐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12일 1차 87개 병원에 이어 2차 접수결과, 74개 병원이 추가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병원 급별로는 상급종합병원 32개, 종합병원 109개, 병원 20개 등이다.
대전에서는 1차에 신청한 대전선병원, 대전한국병원, 유성선병원이 15일부터 진료에 들어갔고, 2차로 충남대병원은 16일부터 운영된다.
충남에서는 순천향대병원, 천안충무병원(이상 천안), 백제병원(논산)이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단국대병원은 선별진료소 설치 등 준비를 거쳐 17일부터 진료할 예정이다.
국민안심병원 중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진환자를 치료하는 병원과 의심환자를 치료하는 노출자 진료병원도 일부 포함돼 있지만 진료 전 과정을 열, 기침, 가래 등 호흡기질환자와 일반환자들을 분리, 진료하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병원밖 별도의 공간에 진료소를 설치해 호흡기질환자를 선별, 일반환자와 격리해 진료하는 것이다.
호흡기질환자 입원시 1인실이나 1인 1실을 원칙으로 하고, 중환자실도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거쳐 아닌 것을 확인한 뒤 들어가게 된다.
국민안심병원은 일반환자에게는 병원 내 메르스 감염 불안 없이 정상적으로 진료받고, 호흡기질환자는 병원 밖 진료소에서 선별 진료받도록 하는 메르스 확산방지 대책 일환이다.
메르스 확산의 원인인 대규모 병원 내 감염이 중증 폐렴단계의 메르스 환자로부터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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