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는 15일 자녀취업이나 가정문제 등을 해결해 주겠다고 현혹해 신도 10여명으로 부터 수억원을 편취한 무속인 강모(48)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0월 천안 목천읍 'Y선녀'라는 법당을 차려놓고 자신을 찾아온 신도 김모(45)씨에게 딸(22)을 모델로 데뷔시켜 주겠다고 속여 교육비 등 명목으로 수차례 걸쳐 94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조사결과 강씨는 지난 2013년부터 대천과 홍성, 아산, 천안 등에 법당을 차려놓고 신도 13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각 3000만~5000여만원 상당씩 모두 2억5000여만원을 편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부분 피해자가 가정주부들로 가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속인을 찾았다가 약점만 잡혀 사기를 당했다며 유사한 사건이 발생치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천안=김한준·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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