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원임용 급감에 고시생 한숨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교원임용 급감에 고시생 한숨

시교육청 초등 13370명 줄여… 재수 다반사불구 감소에 불만

  • 승인 2015-06-15 18:21
  • 신문게재 2015-06-16 6면
  • 박고운 기자박고운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예고한 신규교사 선발인원이 대폭 줄어들어 대전지역 교사임용을 준비하는 고시생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대전시교육청의 내년도 초·중등 신규교사 선발인원 사전예고에 따르면 초등의 경우 2013학년도 390명, 지난해 220명, 올해 133명을 선발했고 내년은 70명 선발예정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중등교사는 2013학년도 134명, 지난해 124명, 올해 150명을 선발했으며 내년 8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의 신규교사선발인원 축소는 지난달 교육부가 통보한 교원 가배정 정원 영향이 크다.

시교육청의 교원배정 정원은 초등교원은 2013년 4533명, 지난해 4511명, 올해 4440명, 내년에는 4385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중등교원은 2013년 4612명, 지난해 4579명, 올해 4598명, 내년 4601명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정선희 시교육청 중등인사과 장학사는 “아직 최종 선발인원이 아니다”라며 “학교수요에 따라 늘어날 수 있으며 작년에도 선발예고 인원보다 실제 선발인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중등교사임용 고시생은 재수, 삼수를 넘기기 다반사에다 초등교사에 비해 경쟁률이 높아 고시생들의 불만도 높다.

중등임용고시생인 박모(28)씨는 “영어교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내년 선발인원이 6명인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16명이던 교사 선발이 갑자기 이렇게 감소할 예정이라고 하니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학생수에 따른 일괄적 교원배정에 대한 문제도 제기된다.

하헌선 대전교총회장은 “산술적으로 학생수에 따라 교원수를 정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학생수기준으로 정원배정을 하되 학급수도 고려해서 교원정원을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고운 수습기자 highluck8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