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거물 집중… 충청 3곳 격전지 부상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치거물 집중… 충청 3곳 격전지 부상

홍성예산, 3선도전 홍문표 의원 vs 페리카나 양희권 회장 부여청양, 이완구 전 총리 출마·공주 선거구 통합 여부 관심

  • 승인 2015-06-15 18:16
  • 신문게재 2015-06-16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홍성 예산, 부여 청양, 공주 선거구가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홍성 예산은 국회예결위원장을 지낸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재선)이 발판을 굳건히 다지고 있는 선거구.

이 곳에 홍성 출신인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이 도전장을 내며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양 회장은 최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지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3선 중진에 도전하는 홍 의원과 국내 치킨업계의 한 획을 그은 양 회장과의 대결이 예고되면서, 양측의 물밑 신경전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인 두 사람은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총선 후보로 출격하게 될 전망이다. 경선 과정에서 홍 의원의 정치력과 양 회장의 '재력'이 맞닥뜨릴 것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유성구 도룡동에서 오래 살아온 양 회장이 유성 선거구를 제쳐 놓고 고향인 홍성 예산에서 출격을 준비하는 이유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3선)과 허태정 유성구청장(재선)이 버티고 있어 새누리당 간판으로 당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줄곧 출마 예정자로 거론돼온 예산 출신인 배우 정준호씨의 최근 거취 표명도 양 회장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두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는 부여 청양(이완구 의원)과 공주(박수현 의원) 선거구는 전국적 관심사가 될 만한 곳이다.

두 곳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통폐합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선거구다.

관전 포인트는 '성완종 리스트'로 낙마한 이완구 전 총리가 부여 청양에서 출마를 통해 정치적 재기에 나서느냐 하는 것이다.

이 전 총리 측은 아직까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부여 청양과 통합 지역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공주 선거구에는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3선)이 새누리당 조직위원장 단수로 공모를 한 상태여서 복잡한 함수가 존재하고 있다.

두 선거구가 통합되고 이 전 총리가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게 되면 두 '정치 거물'은 경선을 해야 하는 경우의 수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직인 새정치연합 박수현 의원(공주)은 두 사람의 정치적 행보를 주목하며 오는 12월 예정인 선거구 획정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