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 소재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27·KB긍융그룹)가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제공] |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끝난 올 시즌 L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2013년과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인비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하는 신기원을 열었다. LPGA투어 역사상 메이저대회 3연패는 미국의 패티 버그(1937~1939,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와 스웨덴의 안니카 소렌스탐(2003~2005, LPGA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2013년 대회에는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와, 2014년 대회에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와 연장을 거쳐 우승했지만 2015년에는 김세영(22·미래에셋)을 5타 차로 제치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955년에 창설돼 올해로 60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3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박인비를 포함해 7명뿐이다. 미키 라이트(미국)가 1958년을 시작으로 1960년과 1961년, 1963년에 우승하며 최다인 4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도 1998년과 2002년, 2006년에 차례로 우승하며 이 대회에서만 3차례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15승 가운데 무려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메이저대회에서 챙긴 박인비는 LPGA투어 역사상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시한과 위트워스, 벳시 킹(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1위는 15회의 패티 버그다. 버그는 LPGA투어 통산 60승을 기록했다.
LPGA투어 현역 선수 가운데 박인비보다 많은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가진 선수는 7회 우승을 기록중인 줄리 잉스터(미국)와 캐리 웹(호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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