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능동감시 대상자 통합관리 촉구

  • 정치/행정
  • 대전

서구 능동감시 대상자 통합관리 촉구

미확진 관리대상자 모니터링 한계 초동조치 구멍 등 확산 우려 '건의'

  • 승인 2015-06-14 16:46
  • 신문게재 2015-06-15 5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 서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능동감시 대상자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통합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서구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받은 자가격리자 관리와 확진자 발생병원 공개에 따른 자치단체 콜센터 능동감시 대상자 관리가 양분화되면서, 메르스 미확진 관리대상자에 대한 초동조치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구는 지난 7일부터 자치단체 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고된 대상자(능동감시 대상자)에 대해 중앙지침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능동감시 대상자는 증상이 없는 자의 경우 자택격리 없이 능동감시(모니터링 1일 2회)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환례정의에 부합되지 않은 경우 검사 후 격리 없이 1일 2회 모니터링하고 있다.

단, 경증은 검사 후 자택격리 및 모니터링하며, 중증은 검사 후 거점병원 이송 및 격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자진 신고자 모니터링만으로는 형식에 불과하고, 증상이 없는 경우 강제 격리를 할 수 없어 이들로부터 메르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A씨의 경우 질병관리본부의 자택격리대상 및 메르스 콜센터 신고명단에도 없었지만, 지난 11일 메르스 중앙대책본부에서 확진자로 발표됐다.

A씨의 확진 발표 이후 162명이 콜센터에 확진자와 접촉한 것 같다고 신고했고, 이중 92명(계속 증가 할 수 있는 상황)이확진자와 연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앙방침에 따라 증상이 없는 한 강제로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할 수 없어 초동조치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관리도 마찬가지다. 현재 서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자가격리 대상자 명단을 넘겨받아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러나 자택에 격리상태로 있어야 할 대상자가 여러가지의 이유로 외출, 출근 등을 시도하고, 폭언이나 무응답 등으로 모니터링의 한계에 부딪혀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서구는 지난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미확진 관리대상자에 대한 통합관리 조치를 건의했으며, 13일 서구 메르스 종합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한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에게도 이를 건의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자가 격리자:밀접접촉자 중 무증상자(노출일로부터 14일간 격리 및 모니터링)
*능동감시 대상자:일반접촉자 중 무증상자(노출일로부터 14일간 격리 및 모니터링.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 착용 후 외출 가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