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1일부터 국민안심병원 운영 신청을 받은 결과, 대전 3곳과 충남 3곳 등 모두 87곳이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질환자의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진료 전 과정을 다른 환자로부터 격리해 진행하는 병원이다. 메르스 추가 감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규모의 병원 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되는 것이다.
87곳의 국민안심병원 중에는 메르스 확진자를 치료하는 병원이나 의심환자를 치료하는 노출자 진료병원도 일부 포함돼 있다. 호흡기질환자들은 외래나 응급실 대신 별도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시 1인실이나 1인 1실로 입원하게 된다. 중환자실도 폐렴환자의 경우 메르스 유전자검사를 거쳐 감염자가 아닌 것을 확인한 뒤 들어가게 된다.
충청권에서 신청한 국민안심병원은 대전한국병원,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이상 대전), 순천향대천안병원, 백제병원, 천안충무병원(이상 충남) 등 6곳이다.
국민안심병원은 격리시설 마련 등 준비를 거쳐 15일부터 차례로 운영될 예정이며 정부와 병원협회 공동 점검단이 운영 적합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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