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활성화 vs 개미 피해… 주식 가격제한폭 ±30%p 확대

주식·파생상품시장의 가격제한폭이 두배로 늘어난다.

한국거래소는 15일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가격제한폭이 기존 ±15%p에서 ±30%p로 확대된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코넥스시장은 현재 가격제한폭인 ±15%p가 유지된다. 한국거래소는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라 정적변동성 완화장치와 단계별 서킷브레이커(CB·거래 일시 정지) 등 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보완 장치를 마련했다.

파생상품시장의 가격제한폭도 상품별로 ±10~30%p에서 ±8~60%p로 확대된다.

가격제한폭은 3단계에 걸쳐 차례로 적용된다. 파생상품시장 거래는 주식시장에 연동해 CB가 단계별로 발동되며, 장중 추가위탁증거금 제도도 도입해 가격 변동범위 확대로 인한 위험을 관리한다. 또 한국거래소는 주가등락이 심하거나 유동성이 낮아 주가 탄력성이 높은 종목 등 주가 급변이 우려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상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