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스페인 잡고 브라질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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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스페인 잡고 브라질 응원'

[캐나다 여자 월드컵] 2조 2차전 코스타리카 무승부…18일 최종전 스페인과 '사투'

  • 승인 2015-06-14 16:15
  • 신문게재 2015-06-15 8면
▲ 한국대표팀은 14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 캐나다여자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 코스타리카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br />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대표팀은 14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 캐나다여자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 코스타리카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제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할 시간이 왔다.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조 2차전에서 후반 44분 코스타리카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2-2 무승부를 거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승리와 더불어 조별리그 전적 1승1패를 만들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이제 1무1패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0-2로 졌고 이제 18일 스페인과의 최종전만 남기고 있다.

간단히 정리해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페인을 잡아야 하고 또 브라질을 응원해야 한다.

◇2015 FIFA 여자 월드컵 E조 중간 순위

1. 브라질 - 2승 (3득점, 0실점, 골득실 +3)

2. 코스타리카 - 2무 (3득점, 3실점, 골득실 0)

3. 스페인 - 1무1패 (1득점, 2실점, 골득실 -1)

4. 한국 - 1무1패 (2득점, 4실점, 골득실 -2)

각 팀이 2경기씩 치른 현재 E조의 순위다. 총 F조까지 있고 각 조의 상위 2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이렇게 먼저 16강에 오를 12개 팀을 가린다. 나머지 자리는 각 조의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으로 채워진다. 따라서 윤덕여호는 조 2위를 노려야 한다.

조 1위는 이미 브라질로 굳어졌다. 한국전 승리에 이어 스페인을 1-0으로 꺾으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만약 한국이 코스타리카를 잡았다면 조 2위로 가는 길이 수월해졌겠지만 조금은 험난해졌다. 그래도 길은 있다.

반드시 스페인을 잡아야 한다.

한국이 스페인을 꺾을 경우 스페인을 조 4위로 밀어낼 수 있다. 한국은 1승1무1패가 된다. 승점 4점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스페인과 비기거나 패할 경우 16강 진출은 불가능해진다.

스페인을 잡아도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윤덕여호 입장에서는 브라질을 응원해야 한다.

▲브라질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한국이 스페인을 꺾는다는 전제 하에 브라질이 3승으로 조 1위가 된다. 코스타리카는 2무1패가 된다. 따라서 1승이 있는 한국이 조 2위로 수직 상승하면서 16강에 오르게 된다.

▲브라질이 코스타리카와 비길 경우=마찬가지로 브라질이 조 1위다. 2승1무가 된다. 코스타리카는 3무가 된다. 한국이 스페인을 꺾는다면 승점 4점을 확보하기 때문에 조 2위에 오를 수 있다.

▲브라질이 코스타리카에 패할 경우 복잡해진다=모든 전제는 한국이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한다고 가정한 뒤다. 브라질은 패해도 2승1패로 조 1위다. 그러나 이 경우 코스타리카가 1승2무가 되기 때문에 승점 5점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은 3위로 4장의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한다. 만약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을 잡고 한국이 1승1무1패로 3위가 된다면 와일드카드 경쟁이 가능할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전체 6개 조 가운데 4개 조의 3위 팀은 이미 승점 3을 확보한 상태다. E조는 브라질의 독주 체제로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조는 접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뜻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스페인을 꺾고 브라질을 응원해야 한다. 스페인을 이기지 못하면 답이 없다. 동시에 브라질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이기거나 비기기를 바라야 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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