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간 대전과 세종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는 본 이슈로 뜨거운 반응을 표출했다.
5만8000여명 회원을 확보한 세종시닷컴에서는 3일 만에 3700여건 조회수와 함께 41건 댓글이 달렸다.
대전과 세종, 내포 회원을 포함한 내집마련커뮤니티(5만6000여명)에서도 조회수 700여건에 10건 댓글이 올라와 충청권의 관심을 반영했다.
본보 홈페이지(www.joongdo.co.kr)상 실시간 인기뉴스 순위에서도 4일간 상위 3위 이상을 유지했다.
당초 2017년 개장이 MB정부 수정안 및 현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축소 흐름과 함께 2021년까지 연기되면서, 그간의 수목원 건립에 대한 반신반의 기대감을 맘껏 표출했다.
지난 2011년 첫마을 분양 당시만 해도 2017년 개장으로 홍보된 만큼, 정부의 대국민 사기극이란 배신감이 일부 누그러진 모양새다.
2019년 개장 반전 역시 당초 원안보다 2년 늦었지만, 대부분 현실여건을 받아들인 셈이다.
그러면서 같은 시기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할 중앙공원과 연계 시너지 효과 강화를 주문했다. 기존 대통령기록관과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도서관, 중앙공원, 수목원에다 2020년 이후 국립박물관단지를 잇는 원형 트램 조성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행복도시 2단계 개발기간 핵심 현안인 자족성 강화의 핵심 축이 되길 기대하는 의견도 나타났다.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조성공사 업체 수주전을 놓고도, 명품 세종시 건설 사명감을 가진 업체 선정을 주문했다.
축하는 하지만, 여전히 정부의 정상 추진의지를 믿을 수없다는 반응도 적잖았다.
시 신청사 건립 및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 지연과 아트센터 규모 축소 등의 흐름을 볼 때, 정부 의지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이번 계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원안 플러스 알파 실행을 강력히 촉구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성주체인 산림청과 행복청 역시 고무된 분위기 속 일각의 축소 우려에 대해선 정상 추진을 약속했다.
양 기관 관계자는 “총사업비 1352억원이 누수없이 투입되고, 중앙공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2019년 인구 40만명 도시에 걸맞은 명소 탄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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