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의회 공공시설물 인수 점검 특별위원회는 지난 12일 1-3생활권 종촌동 복컴 지하 펌핑시설을 점검했다.[세종시의회 제공] |
시의회 공공시설물 인수 점검 특별위원회(이하 공인특위)는 지난 12일 안찬영 위원장과 장승업·윤형권 부의장, 김정봉·정준이·김복렬 의원과 함께 현장점검했다.
지난 4월7일 행복도시건설청의 준공 완료 후, 시로 이관 직전 합동 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다.
주요 사항은 ▲2층 주현관 앞 보도블록 역구배로 인한 빗물 역류(장승업) ▲3층으로 통하는 외부계단 높낮이 차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및 내부 계단 난간대 흔들림 현상(안찬영) ▲지하1층 내부 정원시설 방치(정준이) ▲4층 문화의집 내부 바닥재 들뜸 현상(김정봉) ▲도서관 조도 개선(김복렬) 등으로 요약된다.
또 지하 체육관의 경우, 바닥 터파기 공사 과정서 빠진 내·외부 방수공사 및 장판형 바닥으로 설계변경, 지하 펌핑시설 지하수 노출이 개선과제로 확인됐다.
특위는 시민들의 복컴 개장 요구와 부실 개선 사이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장 오는 8월 이동민원실을 우선 배치하고, 기타 시설은 단계적 보완을 거쳐 오픈하겠다는 입장이다.
3년 가까이 정상 운영이 어려운 한솔수영장 및 비좁은 공간이 문제시되고 있는 첫마을 복컴에 이어, 인수 후 리모델링에만 수억원을 들인 도담동 복컴, MB정부 수정안 여파속 어진동 복컴 비효율 초래부터 되풀이된 문제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초기 설계부터 행복청·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시간 함께 참여하는 시스템 부재가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030년까지 이관 대상 시설물은 행복청 소관 공공건축물 42개와 광역도로 11개 등 모두 53개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소관 생활권 기반시설 및 공원 등 모두 55곳을 포함, 총108개.
올해 말까지 33개 이관 완료를 앞두고 문제가 지속되면서, 지난 2013년 8월 합의서 보완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합의서 상에는 건립계획 단계부터 시의 참여를 담보하고 있지만, 준공 60일 전 합동점검 및 30일 전 내부 합동 점검단 운영의 한계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안찬영 위원장은 “행복도시 건설 과정에 시설 인수자인 시장을 비롯한 시청 공무원의 참여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아직 인수시설이 많이 남은 만큼, 근본적인 제도 보완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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