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설치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경찰은 메르스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의심환자 이송과 격리 지역 통제등 관련업무를 지원하고 있다./연합뉴스 |
경기 평택지역에서 경찰관 1명이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찰관으로서는 국내 첫 사례다.
11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평택서 A(35) 경사는 지난 4일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고 서울 국립의료원에서 퇴원한 뒤 5일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메르스 확진자로 판정됐다.
A경사는 발열증상 등으로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평택 박애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고열이 아닌 이유로 메르스 검사를 받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A경사가 당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시민과의 접촉이 잦은 일선 경찰들의 메르스 확진·의심환자와의 접촉 현황이 전혀 파악이 안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관리할 담당 부서와 책임자조차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청이 파악한 '자발적 휴가자 현황'을 보면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 12명을 비롯해 경기경찰청 4명, 전북경찰청 4명, 경찰교육원 1명 등 총 27명의 일선 경찰이 주변인의 메르스 의심·확진자로 인한 자발적 휴가 상태이다.
메르스 경찰관과 관련해 “메르스 경찰관 충격적”, “메르스 경찰관, 안전한 곳이 없구나”, “메르스 경찰관, 메르스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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