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대출금리 사상 첫 2%대 진입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사상 첫 2%대에 진입했다.

10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4월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2.99%로 3월보다 0.14%포인트 떨어졌다.

하나은행은 0.1%포인트 하락한 2.96%, 외환은행은 0.09%포인트 떨어진 2.95%를 기록해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SC은행도 3월(3.03%)보다 0.13%포인트 떨어진 2.90%로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2%대까지 떨어졌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3.10%, 3.00%로 2% 진입을 눈앞에 뒀다. 특수은행인 농협은행은 3월 3.10%에서 0.16%포인트 하락한 2.94%로 나타났다. 기업은행(3.06%)과 산업은행(3.04%) 역시 2%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 하락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금융시장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은행들은 대출자 신용도와 은행 마진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올려 수익성 보전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0.1%포인트, 하나 0.02%포인트, 기업 0.02%포인트 등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0.02~0.1%포인트씩 올렸다.

이상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