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내년 충남도민체전 개최지 변경되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메르스 여파' 내년 충남도민체전 개최지 변경되나

올대회 불발 예산군, 도에 건의 추진 … 계룡시 반응 촉각

  • 승인 2015-06-10 18:05
  • 신문게재 2015-06-11 8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메르스 여파로 올해 충남도민체전이 취소되면서 2016년 제68회 체전 개최지가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산군이 지역 허탈감 해소를 위해 내년 대회 개최권 확보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대회는 개최지는 이미 계룡시로 결정된 상황이어서 이같은 예산군의 움직임이 관철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18~21일 예산군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67회 충남도민체전이 전격 취소됐다.

메르스 공포로 인해 선수단 및 경기보조요원 불참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이번 대회는 도내 15개 시군에서 선수단 및 임원, 관람객 5만 7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모처럼 만에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됐다.

하지만, 대회가 열리지 못하게 돼 '특수 실종'에 따른 예산군 및 인근 내포신도시 지역 상인의 허탈감은 크다.

식당가 및 모텔 등의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으며 손님맞이에 분주했던 주요관광지도 한숨을 내쉬고 있다.

예산군은 이같은 지역 허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도민체전 개최 가능성을 충남도 등에 타진할 계획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안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도민체전이 취소되면서 올해 대회가 안성에서 개최된 바 있다”며 “도와 계룡시 등에 동의를 얻어 내년 도민 체전 개최지를 예산으로 변경해 달라는 건의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조만간 이 문제를 충남시장군수협의회 등을 통해 공식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016년 도민체전 개최지가 계룡시로 확정된 상황에서 이같은 예산군의 건의가 과연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도민체전 개최 불발로 예산군의 상실감이 클 수 있다”며 “하지만, 내년 개최지 변경 문제는 지역 체육계는 물론 계룡시, 예산군의 의견 등을 종합해 결정할 일”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