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길 청소관리담당 “쓰레기 불법투기 민원 많아”

김상길 청소관리담당 “쓰레기 불법투기 민원 많아”

  • 승인 2015-06-09 14:56
  • 신문게재 2015-06-10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 시티 인] 서구 환경과 청소관리계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된 지 20년이 흘렀지만, 쓰레기 무단 투기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불법 투기되는 쓰레기 봉투에는 각종 생활쓰레기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도 섞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쓰레기는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이면 심한 악취를 유발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김상길<사진> 서구 청소관리담당을 만나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한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민원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무엇인가.

▲쓰레기를 치우지 않았다는 민원이 가장 많이 들어온다. 이중에는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불법 투기된 쓰레기도 있지만, 다가구주택 같은 경우 배출시간을 지키지 않아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들도 있다. 특히, 재활용품의 경우 매일 수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출날짜와 시간을 꼭 지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으로 배출방법 및 배출시간 홍보에 더욱 노력하겠다.

-쓰레기 불법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어떤 행정을 펼치고 있나.

▲생활쓰레기의 경우 지속적으로 지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불법투기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심각한 악취를 유발하기 때문에 매월 둘째주 목요일을 '음식물 쓰레기 집중 지도·단속의 날'로 정해 다가구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을 집중단속하고 있다. 불법 투기 적발시 최대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또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시범사업, 음식물쓰레기 감량이행 실천약속 서약, 남은 음식 제로 음식문화개선 실천운동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쓰레기 불법투기를 근절하고 주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홍보 현수막을 제작해 불법투기가 상습적으로 이뤄지는 곳에 게첨했다.

-생활쓰레기나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 이외에도 주의해서 배출해야하는 쓰레기가 있나.

▲배출시 주의해야 하는 쓰레기로는 폐의약품이 있다. 대부분 종량제봉투나 변기에 버리는데, 우리들이 무심코 버린 항생제, 해열제 등이 다시 우리 몸으로 되돌아와 악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분해되지 않은 약성분이 땅에 매립되거나 하천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토양과 식수를 오염시킨다. 또 분해되지 않은 약 성분으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되면서 결국에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폐의약품은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에 갖다주면 이를 모아서 소각처리하고 있다. 환경이 더이상 오염되지 않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