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함께 특별한 '운전면허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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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함께 특별한 '운전면허 공부법'

동남·서부署 이주여성 대상 실전문제 등 특강도 진행 학과시험 47명 응시해 36명 합격 쾌거

  • 승인 2015-06-09 13:57
  • 신문게재 2015-06-10 11면
  • 천안=레티투타오 명예기자(베트남)천안=레티투타오 명예기자(베트남)
천안 동남·서북경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한 결과 76%합격률을 기록했다.

천안 동남·서북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매주 1회이상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결과 지난 달 26일과 28일일 진행된 학과시험에 47명이 응시해 36명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예산운전면허 시험장으로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운전면허 시험장의 적극적인 협조로 '찾아가는 운전면허 이동학과시험'을 충남에서 처음으로 실시하게 됐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이번 시험을 앞두고 행복한 다문화연합회와 함께 천안지역 체류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교실을 개강해 운영해왔으며 하모니봉사단에서 통역지원을 하고 외사경찰관들이 5주간 5차례에 걸쳐 도로교통법 특강을 진행해 왔다.

서북 경찰서 역시 자체 제작한 운전면허 교재를 이용해 각종 이론과 실전 문제풀이 위주로 매주 한차례 가량 수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파키스탄 국적 샤윈(49)씨는 “경찰이 바쁜 와중에도 운전면허 강의를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 줘서 합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도로주행까지 열심히 해서 운전면허증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경찰서 윤기태 외사관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종 봉사자들의 도움과 결혼이주여성들의 열정으로 인해 합격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올해 하반기에도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천안=레티투타오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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