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20∼39세 미혼남녀 571명(남성 254명·여성 3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7명은 '출근길 낯선 이성과도 연인이 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응답자의 80.3%, 여성 응답자의 61.8%가 이같이 답했다.
실제로 출근길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발견한 적이 있다고 답한 남성은 97.6%로 대부분이었고, 여성은 80.4%였다.
호감을 느낀 상대는 남녀 모두 '이상형의 외모를 지닌 이성'(남 43.1%·여 48.6%)이라는 응답이 1위였다.
남성은 '섹시한 매력을 풍기는 이성'(31.0%)과 '좋은 향기가 나는 이성'(12.9%)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깔끔한 정장 차림의 이성'(37.6%)과 '자리 양보 등 상대를 배려하는 이성'(8.2%)이라는 응답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출근길에 발견한 '심쿵남' 혹은 '심쿵녀'에게 가장 먼저 묻고 싶은 것은 남성의 경우 '연락처'(76.4%), 여성의 경우 '교제 유무'(50.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여성들이 낯선 남성과의 만남에 더 조심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본 이성이 마음에 들었을 때 연락처를 묻는다는 이들도 남성은 20.1%, 여성은 9.1%로 남성들이 '출근길 로맨스'에 더 적극적이었다.
낯선 이성이 연락처(휴대전화번호·이메일아이디 등)를 묻는다면 알려줄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남성은 88.2%로 대부분이었고, 여성은 이보다 낮은 57.1%였다.
/연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