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는 8일 대전충남중기청의 관할 지자체 수와 경제규모 등을 고려할 때 1급 청의 자격이 충분한데도, 줄곧 2급 지청에 머물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1급 승격을 바라는 건의문을 정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공식 전달키로 했다.
대전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대전충남중기청이 관할하는 대전, 충남, 세종지역의 기업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 지난 2007년 3월 대전충남사무소에서 승격된 이후 줄곧 2급 지청에 머물고 있다”며 “행정지원은 물론, 기술개발 기반 활용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 측면에서 타지역보다 현저히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로 인해 가장 큰 불편함을 겪는 주체는 다름 아닌 지역 중소기업과 상공인들이다”면서 “관할 중소기업 수와 경제규모 측면에서 유사한 광주전남지방청이 1급인데 반해, 대전충남지방청이 2급으로 남아 있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지역의 위상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전상의는 이번 건의의 근거로 ▲관할지역 내 중소기업 수의 증가 ▲지역 간 형평성 문제 ▲관할지역의 높은 발전가능성 등을 꼽으며 대전충남중기청의 1급 지청 승격에 대한 당위성을 뒷받침했다.
박희원 회장은 “대전충남중기청의 승격 문제가 지역에 대한 차별과 홀대로 여겨지지 않도록 현실적인 여건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승격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지역 중소기업과 상공인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1급 승격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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