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민은 부인의 병간호(메르스 외)를 위해 타지역 대학병원에 머물던 중 메르스 확진자(16번)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이 도민은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격리돼 있다가 확진판정을 받고 도내 대학병원 음압병실(내·외부의 압력차로 바이러스가 빠져나갈 수 없는 병실)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확진자와의 접촉 후 줄곧 격리돼 있던 이 도민은 타인과의 추가 접촉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도 메르스 대책본부는 전했다.
병원 및 자택격리자는 187명이다.
이날 자정을 기준으로 11명이 해제됐고, 59명이 신규 지정됐다.
대책본부와 보령시보건소는 지난 4일 도내에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남성(평택)과 확진판정 3일전부터 접촉한 이력이 있는 직장동료 등 59명을 추적해 6일부터 자택격리 시켰다.
안희정 지사는 “확진자 발생 후 즉각 전수조사와 격리를 추진한 보령시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확진자 외에 메르스 의심증상으로 검체조사를 받은 도민은 현재까지 123명이다. 이 중 3명이 양성, 120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한편 도는 이날 오전 9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 지사, 도내 격리 및 거점병원장, 도 주요 실ㆍ국장 및 주무과장, 각 지자체 보건소장, 4개 도립의료원장이 모인 가운데 '메르스 예방·대응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내원객 감소와 소외 등의 고통을 호소하는 의료계를 격려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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