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7일 '2020 충남도 지역에너지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모두 1조 4957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도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2020년 연간 228만 7000TOE 규모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에너지 이용 합리화를 통해 소비 에너지 중 73만 2000TOE를 줄이기로 했다.
이를 합산한 301만 9000TOE는 석탄화력발전소 3.3기(500㎿급)에서 연간 생산하는 전력 1400만㎿h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112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실행 계획으로는 2020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자립기반 조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이용 합리화 ▲도민과 함께하는 희망에너지 실현 ▲미래대응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5대 분야 14개 정책과제 30개 단위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도는 단위사업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 사업 ▲화력발전소 온배수 활용 사업 ▲에너지다소비업체 에너지 이용합리화 추진 등을 10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해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친환경 에너지산업 벨트 조성 사업은 화력발전 소재부품, 연관산업 육성 및 고효율·친환경 청정발전 신기술을 개발을 위한 화력발전연구센터 설립 등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화력발전소 온배수 활용 사업은 2020년까지 543억 원을 들여 석탄화력발전소의 온배수를 활용한 시설원예(작물) 재배단지, 수산종묘 배양장, 에코팜 등 5곳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은 '충남도 특정자원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 설치 조례'를 제정해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를 기반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는 2015년부터는 발전량 1㎾h당 0.15원에서 0.3원으로 인상됐으며 2016년 세수 추계는 448억 원이다.
도는 이 가운데 발전소 소재 시·군에 교부되는 291억 원을 제외한 157억 원을 특별회계에 편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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