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인 지난 6일 대전시가 관리중인 중구 선화동 소재 옛 충남도청 건물 1층에는 평상시와 같이 깃대 위부터 국기가 게양돼 있었다.
현충일에는 국경일 및 기념일과 달리 깃면 너비만큼 깃봉에서 내려 다는 '조기'를 달아야 하지만, 이런 태극기 게양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이 건물에는 대전근현대사전시관과 대전시 도시재생본부 사무실, 대전발전연구원, 대전시민대학 등이 들어서 있다.
인근 대흥동의 대전도시공사 건물도 올바르지 않은 국기가 게양된 모습이 포착됐다.
나란히 위치한 대기업 고층 빌딩 앞 국기게양대에도 조기가 게양되지 않았다.
반면, 옛 충남도청 맞은편 중구청과 중부경찰서는 현충일에 맞게 내려 걸린 국기가 확인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충남지역 공공기관들도 국기 게양법이 잘못된 곳이 여러 곳 확인됐다. 현충일 당일 대전지법 부여등기소와 부여농협 부여군지부, 백제초등학교 등에서 국경일에 다는 국기를 걸어 주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임효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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