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세계유산 등재로 충남 발전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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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세계유산 등재로 충남 발전을 희망한다

  • 승인 2015-06-07 13:49
  • 신문게재 2015-06-08 18면
  • 유찬종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원유찬종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원
▲ 유찬종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원
▲ 유찬종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원
요즈음 충남에는 경사가 있다. 그것은 바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가 눈앞에 다가와 있다.

충남도는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등재권고' 평가로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대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세계유산의 기술적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현재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부여에 관북리 유적 및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와 나성이고 공주지역은 공산성, 송산리고분군이다. 익산 지역은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로 총 8개의 유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러한 유적은 이코모스 평가결과에 따르면 백제역사유적지구는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 왕국들 사이의 상호교류를 통해 백제가 이룩한 건축 기술과 불교 확산을 보여주고 있으며 불교사찰, 성곽과 건축물의 구조와 고분, 석탑을 통해 백제의 역사관과 내세관, 그리고 종교와 건축기술, 예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산이고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준다는 점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지금 여기까지 백제유적지구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12년도 5월에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직원들과 관계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는 것이었다. 특히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종합적인 검토와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세워놓고 박차를 가했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

앞으로 세계유산 등재로 우리 충남지역에는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우선 세계유산 등재가 완료되면 관광객 증가는 물론이고 우리 지역에 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역사적으로 재조명을 받은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나아가서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다.

그렇지만,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와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먼저 국내 관광객과 국제 관광객이 우리 지역을 많이 찾는 만큼 도민들께서 관람객을 친절히 맞기 위한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관광객에게 많은 관광상품을 알릴 수 있는 특색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우리 백제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도자기 등 여러 자원을 집대성하고 매뉴얼화 해서 다양한 볼거리 제공이 필요하다.

셋째로 단순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먹을거리 보다는 백제만의 독특하고 인기있는 먹을거리 개발과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으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매뉴얼 개발도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국내에서 11건의 세계유산이 지정되었고, 우리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는 백제 후기 역사를 담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빈약한 부분도 있었지만, 우리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빈약했던 백제사를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도 노력해야 할 책임과 노력이 남아있다.

또한 공주 KTX역이 신설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홍보 기법 도입과 더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시설보완 등을 해야할 것이다. 특히 부여와 공주지역의 유적이 유네스코로 지정됨에 따라 충남도내 전역을 아우를 수 있는 관광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 작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읍성을 방문해 관광 명소로 발돋움함에 따라 연계 관광코스를 개발하여 충남이 관광명소로 우뚝서 줄 것을 기대해본다. 앞으로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기까지에는 최종 절차가 남아는 있지만, 그동안 수고한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타 지역과 외국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유네스코 문화재로 자랑스러운 백제역사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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