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전포럼 기획자 징역 10개월 구형

결심공판서 … 선고는 내달 9일

권선택 대전시장이 고문으로 있었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의 설립 기획자에게 실형이 구형됐다.

대전지검 공안부는 4일 오전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송경호) 심리로 열린 포럼 설립 기획자 김모씨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 김씨는 포럼 설립을 위한 핵심 문건을 작성하고 권 시장 1심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권 시장 항소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한 점, 선거캠프에 참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형량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포럼 사무처장이 사단법인 설립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줬고, 권 시장의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없다”며 무죄 선고를 요구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 반성한다.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진술했다.

김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9일 오후 2시 진행된다.

박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