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권익위] “메르스 발빠른 보도 적절…사후대책 심층기사 필요”

  • 오피니언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독자권익위] “메르스 발빠른 보도 적절…사후대책 심층기사 필요”

환자 현황도표 등 쉽게 이해도와… 모든독자 수긍할 사회성 이슈 필요

  • 승인 2015-06-03 18:49
  • 신문게재 2015-06-04 6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의 6월 정례회의가 3일 오전 11시 본사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금상진 기자
▲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의 6월 정례회의가 3일 오전 11시 본사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금상진 기자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노권 목원대 총장)가 3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4층 편집국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에는 박노권 위원장, 성기훈 중도일보 전 상임고문, 송병희 대전주부교실 회장, 이정두 오마이뉴스 대전충남지사장, 강도묵 기산 엔지니어링 대표, 홍성심 충남대 영문과 교수 등 독자권익위원과 송명학 중도일보 사장, 백운석 중도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날 독자권익위원들의 주요 발언 내용이다.

-대학에서도 메르스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기말고사와 직원 연수회, 교수 연수회 등을 앞두고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기숙사 학생들, 학부모들도 패닉 상태다. 학교 기숙사에도 마스크 착용과 주의 경고문을 붙이고 있다. 오늘자 중도일보 1면에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 현황을 도표로 보여줘서 이해하기가 편했다.

-모 병원의 어제 퇴원 예정 환자가 메르스로 인해 퇴원을 하지 못하고 열흘을 더 입원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럴 경우 병원비는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다.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는 양상이다. 사후 대책에 대한 자세한 보도가 필요하다.

-중도일보가 메르스에 대해 상당히 발빠른 대처를 했다. 특별취재반을 구성해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한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어제자 신문에 4개면, 오늘자 신문에 6개면을 할애해 메르스에 대해 다뤘지만 예방 수칙에 대한 기사는 어제 자 신문 7면 하단에 1단으로만 처리됐다는 점이다. 1면 중앙에 그림으로 예방 수칙을 전한 모 중앙지 기사를 보면서 중도일보의 편집 비중을 생각했다. 메르스에 대한 주의사항과 예방법을 크게 다뤄주셨으면 한다.

-중도일보 13면 하단에 매일 '오늘의 운세'가 나오는데 뭘 이야기하는지 모를 정도로 두루뭉실하게 나와 지면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독자들이 재미삼아 즐겨 보는 난인데 좀 더 상세한 내용으로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1면 제호 아래 헤드에 오늘의 중요 기사를 소개해주는 서비스가 참 좋다고 생각한다. 이슈 페이스를 소개하는 것은 중앙지에서도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이고 신선한 시도다. 멋진 편집을 칭찬해주고 싶다.

-메르스로 표기되는 MERS는 영문학자 입장에서 보면 '메르스'라는 표기보다 '멀스'라는 표기법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외래어표기법을 잘 살펴서 표기하는게 좋겠다. 오늘 중도일보 기사에서 조선시대 어촌 부부의 사랑법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오늘 중도일보 대전판 1면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 현황을 도표로 처리해 준 것을 보면서 중도일보 편집이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중도일보가 대전판과 충남판을 따로 제작하고 똑같은 기사라도 제목을 달리 뽑는 것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편집진에 박수를 보낸다.

-어제 모 사립대학 기숙사 건축 진퇴양난 기사가 나왔는데 제목에서 신중을 기해줬으면 좋겠다. 기사 내용에 비해 제목이 너무나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경향이 있다. 활자체도 고딕과 명조를 바꿔 쓰면 더 좋았겠다. 어떠한 이슈가 있으면 연속적으로 다뤄주면 좋겠다.

중도일보가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중앙정부를 평가하는 시리즈가 참 좋다. 1면에 연속 게재하기 좋은 테마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 명의 기자가 단독으로 쓰기보다 중량감있는 기자들 여러명이 함께 쓰면서 깊이 있고 폭 넓은 기사로 중도일보의 격을 높여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독자권익위원으로서 중도일보를 유심히 보는데 그다지 지적할게 없다. 다만 12면 동정 피플란에 작은 기사들을 많이 넣어 주시면 좋겠다. 큰 기사 몇 개보다 작은 기사들을 더 많이 내주면 독자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지방지가 가장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은 바로 사람들란이다. 사람들의 움직임을 도외시하지 말고 지역의 리더급 인사들 움직임이 상세하게 실릴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

-사회단체의 미담 기사들을 더 많이 게재해주셨으면 좋겠다.

수요일자 휴먼라이프란에 자치단체장들 인터뷰가 나오고 있는데 노파심에서 이야기하자면 모든 독자들이 수긍할만한 구체적인 이슈에 대해 다뤄주시면 좋을것 같다.

-중도일보는 느낌이 참 좋다. 첫 인상도 좋고 긍정적인 느낌도 좋다. 다만 특정 대학 기사의 도발적인 제목을 보고 상당히 깜짝 놀랐는데 너무 부정적인 제목은 주의를 해야 될 것 같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