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의 6월 정례회의가 3일 오전 11시 본사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금상진 기자 |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노권 목원대 총장)가 3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4층 편집국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에는 박노권 위원장, 성기훈 중도일보 전 상임고문, 송병희 대전주부교실 회장, 이정두 오마이뉴스 대전충남지사장, 강도묵 기산 엔지니어링 대표, 홍성심 충남대 영문과 교수 등 독자권익위원과 송명학 중도일보 사장, 백운석 중도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날 독자권익위원들의 주요 발언 내용이다.
-대학에서도 메르스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기말고사와 직원 연수회, 교수 연수회 등을 앞두고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기숙사 학생들, 학부모들도 패닉 상태다. 학교 기숙사에도 마스크 착용과 주의 경고문을 붙이고 있다. 오늘자 중도일보 1면에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 현황을 도표로 보여줘서 이해하기가 편했다.
-모 병원의 어제 퇴원 예정 환자가 메르스로 인해 퇴원을 하지 못하고 열흘을 더 입원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럴 경우 병원비는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다.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는 양상이다. 사후 대책에 대한 자세한 보도가 필요하다.
-중도일보가 메르스에 대해 상당히 발빠른 대처를 했다. 특별취재반을 구성해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한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어제자 신문에 4개면, 오늘자 신문에 6개면을 할애해 메르스에 대해 다뤘지만 예방 수칙에 대한 기사는 어제 자 신문 7면 하단에 1단으로만 처리됐다는 점이다. 1면 중앙에 그림으로 예방 수칙을 전한 모 중앙지 기사를 보면서 중도일보의 편집 비중을 생각했다. 메르스에 대한 주의사항과 예방법을 크게 다뤄주셨으면 한다.
-중도일보 13면 하단에 매일 '오늘의 운세'가 나오는데 뭘 이야기하는지 모를 정도로 두루뭉실하게 나와 지면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독자들이 재미삼아 즐겨 보는 난인데 좀 더 상세한 내용으로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1면 제호 아래 헤드에 오늘의 중요 기사를 소개해주는 서비스가 참 좋다고 생각한다. 이슈 페이스를 소개하는 것은 중앙지에서도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이고 신선한 시도다. 멋진 편집을 칭찬해주고 싶다.
-메르스로 표기되는 MERS는 영문학자 입장에서 보면 '메르스'라는 표기보다 '멀스'라는 표기법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외래어표기법을 잘 살펴서 표기하는게 좋겠다. 오늘 중도일보 기사에서 조선시대 어촌 부부의 사랑법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오늘 중도일보 대전판 1면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 현황을 도표로 처리해 준 것을 보면서 중도일보 편집이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중도일보가 대전판과 충남판을 따로 제작하고 똑같은 기사라도 제목을 달리 뽑는 것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편집진에 박수를 보낸다.
-어제 모 사립대학 기숙사 건축 진퇴양난 기사가 나왔는데 제목에서 신중을 기해줬으면 좋겠다. 기사 내용에 비해 제목이 너무나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경향이 있다. 활자체도 고딕과 명조를 바꿔 쓰면 더 좋았겠다. 어떠한 이슈가 있으면 연속적으로 다뤄주면 좋겠다.
중도일보가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중앙정부를 평가하는 시리즈가 참 좋다. 1면에 연속 게재하기 좋은 테마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 명의 기자가 단독으로 쓰기보다 중량감있는 기자들 여러명이 함께 쓰면서 깊이 있고 폭 넓은 기사로 중도일보의 격을 높여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독자권익위원으로서 중도일보를 유심히 보는데 그다지 지적할게 없다. 다만 12면 동정 피플란에 작은 기사들을 많이 넣어 주시면 좋겠다. 큰 기사 몇 개보다 작은 기사들을 더 많이 내주면 독자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지방지가 가장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은 바로 사람들란이다. 사람들의 움직임을 도외시하지 말고 지역의 리더급 인사들 움직임이 상세하게 실릴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
-사회단체의 미담 기사들을 더 많이 게재해주셨으면 좋겠다.
수요일자 휴먼라이프란에 자치단체장들 인터뷰가 나오고 있는데 노파심에서 이야기하자면 모든 독자들이 수긍할만한 구체적인 이슈에 대해 다뤄주시면 좋을것 같다.
-중도일보는 느낌이 참 좋다. 첫 인상도 좋고 긍정적인 느낌도 좋다. 다만 특정 대학 기사의 도발적인 제목을 보고 상당히 깜짝 놀랐는데 너무 부정적인 제목은 주의를 해야 될 것 같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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