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이 보편화됐지만, 주민과의 소통에 용이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지 않거나 개설 후에도 활용율이 저조해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본보 확인 결과(안드로이드 OS기준), 대전시의회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치 않고 있다. 충남도의회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을 개설·운영하고 있지만 다운로드 건수는 단 10건에 불과했다. 충남도의회 의원 수가 42명임을 감안하면 이는 도의원들조차도 제대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와는 반대로, 서울시의회는 1000명이 내려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어플리케이션내에 의회신문고라는 코너를 활용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활용하고 있다.
영남권에서도 부산시의회와 경북도의회도 내려받은 수가 100건에 달했고, 기초의회 단위에서도 거제와 구미, 포항시의회 등이 어플리케이션을 개설한 뒤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직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미진한 부분도 있지만, 이들 의회가 주민과의 소통을 적극 개진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때문에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가 '시·도민과 동행하겠다'던 내용의 슬로건에 비해 소통에 적극적이지 않는 자세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금홍섭 혁신자치포럼 운영위원장은 “행정혁신차원에서 쇄신 프로세스 등을 시도했을 때, 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지역주민들의 여론수렴 창구를 다양화했을 때 좀 더 다양한 행정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지역이 혁신을 맞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소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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