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강사 김유경씨 “실패로 쌓은 경험이 칭찬으로 돌아왔죠"

  • 다문화신문
  • 홍성

다문화강사 김유경씨 “실패로 쌓은 경험이 칭찬으로 돌아왔죠"

  • 승인 2015-06-02 14:01
  • 신문게재 2015-06-03 11면
  • 다문화강사 김유경(베트남)다문화강사 김유경(베트남)
나는 평범한 결혼이주여성이다. 내가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에 대한 교육을 처음 받은 날이 기억난다.

다문화센터에서 배운 한국어만 할 줄 알았던 나는 강사교육을 받고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강사활동을 시작했다.

청운대학교에서 첫 수업을 했을 때 경험도 없고 PPT에 대해 많이 몰랐다. PPT를 스스로 준비해야 되고 많은 대학생 앞에서 수업을 진행해야 되니 많이 떨렸다. 두 세번 정도 수업 내용을 까먹었다. 실패를 경험으로 그렇게 수업들을 계속해서 경험을 점점 쌓았다.

2년 전 어느 날 공주 다문화센터에서 다문화강사 역량강화교육을 해달라고 요청를 받았다. 많은 걱정을?다. 내가 과연 해낼수 있을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강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첫음 이었다. 날씨도 너무 춥고 눈도 많이 와서 걱정을 했는데 많은 여성분들이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서로 인사를 하고 수업을 시작했다. 경험으로 익힌 것 들을 교육생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수업이 끝나고 교육생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아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기쁨이 더 커진일은 같은 센터에서 두번째로 수업초대를 받은 것이다. 나름 이번 교육은 간단하고, 새롭고, 이해가 쉽고, 실감이 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상대방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는 법, 수업 진행하는 방법 등 을 가르쳤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나 사고에 대해 대응하는 방법도 알려줬다.

마지막 시간에는 여성분들이 질문할 수 있게끔 시간을 줬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수업을 끝냈지만 아주 소중한 시간 이었다. 수업이 끝난후 문자, 또는 이메일로 감사하단 말과, 칭찬도 받았다. 교육을 받은 다문화강사들은 내가 했던 것 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믿는다.

다문화강사 김유경(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