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센터에서 배운 한국어만 할 줄 알았던 나는 강사교육을 받고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강사활동을 시작했다.
청운대학교에서 첫 수업을 했을 때 경험도 없고 PPT에 대해 많이 몰랐다. PPT를 스스로 준비해야 되고 많은 대학생 앞에서 수업을 진행해야 되니 많이 떨렸다. 두 세번 정도 수업 내용을 까먹었다. 실패를 경험으로 그렇게 수업들을 계속해서 경험을 점점 쌓았다.
2년 전 어느 날 공주 다문화센터에서 다문화강사 역량강화교육을 해달라고 요청를 받았다. 많은 걱정을?다. 내가 과연 해낼수 있을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강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첫음 이었다. 날씨도 너무 춥고 눈도 많이 와서 걱정을 했는데 많은 여성분들이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서로 인사를 하고 수업을 시작했다. 경험으로 익힌 것 들을 교육생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수업이 끝나고 교육생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아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기쁨이 더 커진일은 같은 센터에서 두번째로 수업초대를 받은 것이다. 나름 이번 교육은 간단하고, 새롭고, 이해가 쉽고, 실감이 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상대방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는 법, 수업 진행하는 방법 등 을 가르쳤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나 사고에 대해 대응하는 방법도 알려줬다.
마지막 시간에는 여성분들이 질문할 수 있게끔 시간을 줬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수업을 끝냈지만 아주 소중한 시간 이었다. 수업이 끝난후 문자, 또는 이메일로 감사하단 말과, 칭찬도 받았다. 교육을 받은 다문화강사들은 내가 했던 것 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믿는다.
다문화강사 김유경(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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