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정식서명… 경제교류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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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정식서명… 경제교류 탄력

GDP 12조달러 거대시장 전망… 국회 비준동의안 통과만 남아

  • 승인 2015-06-01 18:19
  • 신문게재 2015-06-02 4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한국과 중국이 수교 23년 만에 상호 교역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 서명을 완료하면서 상호 투자, 무역 등 경제 교류가 탄력을 받게 됐다.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 부장은 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중 FTA 정식 서명을 했다.

양 장관은 한글본을 비롯해 중문본, 영문본 등 3개의 한·중 FTA 협정문에 서명하고 이를 교환했다.

2012년 5월 협상을 시작해 3년 만에 정식서명 절차를 마무리 지은 것이다.

이날 FTA 서명에서 양국 장관은 상호 교역 및 투자 확대 뿐만 아니라 양국 정부·기업 간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전방위적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정부는 이번 FTA 서명 이후 향후 10년간 실질 GDP가 0.96% 추가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 후생은 146억 달러 개선되며 고용에서는 5만3805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양국 간 관세 철폐로 GDP 1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이 탄생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을 비롯해 화장품, 생활가전, 고급식품 등 주요 소비재 품목의 수출이 확대되고 한류와 연계한 한국산 브랜드의 제품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양국 국민과 기업들이 한·중 FTA의 혜택을 조기에 향유할 수 있도록 가급적 조속히 한·중 FTA 발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서명 직후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예정이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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