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철도시설관리자 역할을 강화하고, 남북철도 연결 전담조직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6월 1일자로 시행에 들어갔다.
공단이 이처럼 신속하게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앞으로 철도시설관리 등 핵심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개편의 주요사항을 보면, 공단의 시설관리 역할과 책임이 강화됨에 따라 지역본부에 '시설관리처'를 설치하는 등 현장 시설안전 관리조직을 강화한다.
더불어 철도이용객 안전을 위해 '승강장안전시설TF'를 신설하고, 오는 2017년까지 광역철도 스크린도어 전면설치를 추진한다. 철도공단의 시설관리권 설정범위는 기존 고속철도에서 일반철도까지 확대한다.
또한, 한반도 철도망 구축, 유라시아 철도 연결기반 마련을 위해 경원선 등 철도 복원사업을 전담하는 '남북철도사업단'을 신설하고,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고속철도PM 조직과 인력을 서해선, 도담영천 등 신규 일반철도 사업으로 재배치한다.
이외에도 철도 핵심기술력 강화를 위해 기존 신호통신처를 신호처, 전자통신처 등 기술분야별 전문조직으로 개편하고, 유사성격의 지원조직을 통합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한다.
강영일 이사장은 “앞으로 철도시설물에 대한 통합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인 유지보수를 시행하고, 유지보수 비용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철도건설·투자 중심에서 노후시설 개량, 유지보수 감독 강화 등 철도시설관리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기능이 조정될 계획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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