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서울권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더 뚜렷해지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만 조금 늘었다.
대부분 지역이 2010년 이후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율이 줄고 있으며, 충청권은 그 중에도 전라권과 함께 줄곧 최하위를 달렸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008년 689만여명에서 2013년 1200만여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엔 1420만여명 정도가 한국 관광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외국인 관광객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최근 들어선 더욱 '서울구경'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외국인 관광객 방문비율이 향상된 곳은 서울과 제주밖에 없다.
서울은 2011년 79.7%에서 2013년 80.9%로 소폭 상승했다. 제주는 같은 기간 10.2%에서 16.7%로 약진했다.
충청은 이 시기 5.1%에서 4%로 되레 줄어 전국 최하위권을 달렸다.
충청보다 외국인 방문 비율이 낮은 곳은 유일하게 전라권으로, 3.9%에서 3.8%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충청은 2009년에는 6.3%의 방문비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매년 줄곧 하락만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서울(80.9%)이다.
다음으로는 경기(17.9%), 경상(15.6%), 제주(16.7%), 강원(9.2%), 인천(7.8%) 순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방문 비활성화 요인은 지역의 접근성 개선노력 부진, 편의제공 미흡, 상품 및 콘텐츠 부족, 홍보 및 마케팅 역량 미흡 등으로 분석됐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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