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알고 지킵시다]잦은 소변에 자신감 잃었다면 … 전문의 상담 서두르세요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알고 지킵시다]잦은 소변에 자신감 잃었다면 … 전문의 상담 서두르세요

남성호르몬 불균형 탓, 60대 60~70% 고통 초기땐 약물치료 가능 … 늦으면 수술도 필요

  • 승인 2015-06-01 14:27
  • 신문게재 2015-06-02 10면
[건강, 알고 지킵시다] 전립선 비대증

▲ 김은탁 과장
▲ 김은탁 과장
대표적인 남성질환인 전립선 비대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주로 노령 인구에서 많지만, 40~50대 젊은층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최근 40~50대 전립선 비대증 환자 수는 약 30만명 이상으로(2013년 기준) 연간 약 7%씩 늘어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노화와 남성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전립선의 크기가 비대해지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60대는 60~70%, 70대 이상에서는 거의 모든 남성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전립선이 비대해져 소변을 배출하는 통로인 요도에 압박을 가하면 여러 배뇨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빈뇨증상이다. 정상인의 소변횟수가 하루 평균 4~5회 정도인데 반해,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8~10회 이상이다. 이밖에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뇨', 힘을 줘야 소변을 보는 '복압배뇨', 찝찝한 느낌이 계속되는 '잔뇨감', 야간에 소변을 보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외출이나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배뇨증상을 조절하기 어려워 업무에 방해를 받거나, 출장이나 장거리 운전 등의 불편도 크다. 또한 야간에 소변을 보느라 숙면을 방해해 낮 동안 업무 집중력이 저하되고, 수면 부족으로 다양한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사회생활에 불편을 겪는 남성들은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정상인보다 3.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자신감과 직결되는 문제로 생각하거나 생활방해가 심각해 위축되기 쉽기 때문이다.

증상 악화도 주의해야 한다. 사무직이나 연구원처럼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앉아있는 직장인들은 전립선에 꾸준한 압박을 받아 악화되기 쉽다. 장시간 앉아있고, 화장실에 가기 어려워 요의를 참는 운전직 종사자도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 초기에는 빈뇨 등의 증상으로 시작하는데, 방치하면 심각한 문제로 진행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증상이 악화되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전립선 비대증의 흔한 합병증으로는 요로 감염, 혈뇨, 급성요폐, 방광결석 등이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증상을 느끼는 정도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평소와 달리 소변 보는 횟수가 잦아지는 등 배뇨장애가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초기에 치료할수록 치료가 간단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약물만으로 90% 이상 치료할 수 있다. 호르몬 조절로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경구용 약은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에 한 알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직장인도 간단하게 치료받을 수 있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수술이 필요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사회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치료를 미루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남성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이뇨현상을 촉진해 방광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카페인 음료를 피해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홀미윰레이저나 플라즈마를 이용한 수술로 출혈 등의 합병증은 줄어든 반면 회복은 빠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