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행복청과 세종시가 공동 제공한 자료를 보면, 도시 내부 이동용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이용객은 인구 유입 급증과 함께 지난달 처음으로 일일 이용객 1만명을 돌파했다.
2013년 첫 도입 당시 일일 1476명에서 1만15명까지 579% 증가세다.
출퇴근시간 배차간격 5분으로 단축과 첫·막차 시간 연장 등이 이용객 증가에 한 몫했다.
지난해 10월말 도입된 공공자전거(어울링) 이용객도 최근 봄철을 지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3월 일평균 301명에서 유료화 도입 첫달인 4월 251.8명으로 줄다 5월 들어 다시 435.5명으로 급증했다.
비교적 양호한 자전거 도로 여건 및 BRT 정거장과 연계 교통수단 장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타 시·도 왕래 목적의 KTX 및 고속버스 승객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KTX오송역 일평균 탑승객 수는 서울 방면 승차 기준 3535명, 하차 기준 1510명으로 지난해 평균을 훌쩍 넘어섰다.
부산 방면 승·하차 일평균 이용객 수 역시 각각 1515명, 3334명으로 조사됐다. 2011년 1월 첫 통계 작성 후 최고치는 해마다 경신되고 있다.
고속버스 승객은 지난해 10월 세종터미널 이전 기준으로 서울 방면 승차 901명, 세종 하차 907명으로 월별 소폭 증가세다.
부산과 서부산, 창원, 울산도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행복청 및 세종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는 행복도시 활성화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향후 기반시설 확충 및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통해 더욱 편리한 시민의 발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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